정연철 전문가 칼럼 '독도박사 정연철 칼럼-14' 식목일 단상
오늘 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시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던 필자의 기억으로 식목일 즈음에는 전교생이 나무를 심으러 마을 산에 올랐었다. 손에 손에 묘목을 들고 줄지어 서서 나무를 심었던 식목일 행사가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우리나라가 산업화를 이루기 전에는 가정의 연료로 나무를 땔깜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전 국토가 민둥산이었다. 일본에 의한 식민 시기부터 시작된 전쟁물자 조달을 위한 벌채, 해방 후의 인구의 급증, 6·25 전쟁과 전후 복구를 위한 자재 수요의 증가, 여기에 국가의 산림관리 능력 부재까지 겹쳐 우리의 산림자원은 황폐하기 그지 없었다. 특히나 1940년대에서 1950년대 시기에는 나무를 이용한 연료 이외에는 대체 연료가 거의 없어서 산은 점점 헐벗게 되었다. 더구나 우리의 ..
2021.04.05